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나때리몽입니다.
수많은 인터넷페이지 중 이렇게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오늘은 블로그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소개와 편집디자이너가 하는 일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나는 특별하지 않은 연식 좀 있는 편집디자이너
저는 다소 늦게 진로고민을 하던 중 종이편집물에 매력을 느껴 그래픽디자인을 하는 편집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사회 초년시절, 중소 디자인 기획실에 들어가 다양한 종류의 홍보물디자인을 당연한 야근으로 낮밤으로 했더랬죠.
휴대폰 화질이 형편없을 때라 종이 사진을 스캔하여 이미지를 디지털화하는 데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주머니도 가볍고 단순작업에 지금과 달리 당근야근도 많았지만 나름 즐거운 라떼시절이었죠.
그 이후 일과 개인사에 굴찍한 일들도 생겨나고, 시간이 막 흘렀고 그 사이 강산도 변하고 아파트도 겁나 생기고
디지털 매체가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e-book 등이 출현했고 종이책이나 종이 인쇄물은 사라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죠.
몇몇 업체는 망하고 그 사이 몇몇 업체는 더 성장하고.. 그러나 우려와 달리 마케팅 매체가 다양화되고 인쇄물 비중이 줄어들긴 했어도
종이 인쇄물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저는 종이책을 만들기도 하고 실물 책을 사서 읽고 있답니다.
물론 어느 날 지적 욕심이 끌어올라 전시만 하기도 하지만 종이가 주는 따뜻함을 사랑하는 편집디자이너입니다.
편집디자이너가 하는 일
가끔 시각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는 분들이 편집디자이너가 하는 일을 궁금해하더라고요.
편집디자이너가 되려면 통상적으로 학교나 디자인 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이나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면 됩니다.
그러나 꼭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기어이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든 하더라고요.
불현듯 대학생이었던 oo 씨가 생각나네요. 학교 방학이라며 알바시켜달라고 무작정 왔던 그녀.
밥도 잘 먹고 그림을 잘 그려서 그녀가 그린 그림을 표지디자인에 활용하기도 했더랬죠.
참 당찬 그녀였는 데 지금도 잘살고 있겠죠.
음.. 다시 편집디자이너가 하는 일로 돌아와서..
편집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3D 입체가 아닌 2D 평면에 그러니까 재료가 종이만에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글자, 점, 선, 색, 이미지와 같은 디자인 요소를 배열, 조작하여 1차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2차적으로 이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시각적으로 단순히 근사해 보이는, 예쁜 느낌에 집중하기보단
타이포그래피, 글자, 여백에 대한 이해와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디자인물에 따라 책, 카다로그, 브로슈어, 포스터, 지면 광고 등의 종이로 인쇄되는 인쇄 홍보물이 있고
인터넷 상의 상세페이지나 카드 뉴스 등 웹페이지 내 디자인, 캐릭터디자인, 기업과 단체의 CI, BI 로고디자인, 간판디자인, 패키지디자인, 패턴디자인 등이 있습니다.
작업 시 주로 사용하는 편집 출판프로그램은 어도비 인디자인(Adobe InDesign) 또는 퀔익스프레스(QuarkXPress), 포토샵, 일러스트죠. 초창기엔 출판프로그램으로 퀔만 있었지만 현재는 윈도우에도 설치되는 인디자인을 주로 사용하고 , 저 역시 인디자인이 포토샵과 일러스트에 확장 연동되는 등 장점이 많아서 기존 작업 외에 퀔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학교와 교육기관에서도 인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디자인업체는 각 업체마다 중심을 두는 주매출 분야, 특화된 분야가 있기 마련입니다. 광고대행사면 광고 위주로 출판사면 북디자인 위주로
디자인기획실이면 업체 규모의 대동소이를 떠나 디자인 편집, 광고, 홍보디자인 전반의 업무를 직접 또는 대행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또 다양한 업종에서 예를 들면 병원이나 프렌차이즈와 같이 개별업종에서도 자체 디자이너를 뽑습니다.
사회 초년 취준생인 경우 회사가 크고 연봉이 센 회사에 들어가면 물론 좋지만 처음부터 회사 스펙이나 연봉에 너무 욕심내기보단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하는 중소규모의 업체에 들어가서 전반적인 디자인 업무를 두루 배우면서 자신의 취향과 받고 싶은 연봉을 어느 정도 정하고 3~5년 차에 세분화된 관련업체로 진로를 구체화시키길 추천드립니다.
희망업체에 맞추어 취향저격 포트폴리오를 정성껏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죠. 3~5년차에 프리랜서나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도 있고 기타이유로 이직하는 분들도 있죠.
모든 일에는 익숙함과 권태로움 또 힘든 시간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더라구요. 편집디자이너가 되는 일보다 편집디자이너가 하는 일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여기에 재미있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가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블로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특별하거나 휼륭한 디자이너가 아니고 그러고 싶은 그럭저럭한 평범하고 잡생각많은 디자이너입니다. 아무튼, 이 블로그에서 그간 제가 만든 책, 브로슈어, 카탈로그 등등의 홍보물디자인을 하나씩 소개하려고 합니다.
홍보물디자인에 관련된 어느정도의 정보와 그때 그 시절 나때 시간 속의 삶과 고민들 등 작업스토리도 함께 이야기하며 여러분들과 소통하고자 하는데,구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흘라가면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장미가 어여쁜 2022년 5월입니다. 어제 걷다 눈에 들어온 담벼락 장미들이 참 탐스럽더라구요.
가끔 놀러 와 주세요. 자주 오면 더 좋습니다^^